포럼주제

제18회 희망포럼 탈바꿈의 동양고전 - 이건주 변호사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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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6() 18회 상존배 희망포럼이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들을 초청해 상존배 정신의 가치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찾는 희망포럼은 격월로 열림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18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단 한 차례로 거르지 않고 희망포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특강 요청을 기꺼이 받아준 오피니언들과 만만치 않은 행사비용을 아낌없이 후원해 준 상존배 이사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날도 이른 아침인 7시에 시작한 포럼이었으나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상존배 정신 가치 고양을 위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18회 포럼 초청연사인 이건주 변호사는 얼마 전까지 검사장을 거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탈바꿈의 동양고전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간단한 약력을 소개한다.


인천고, 서울법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졸업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대전지검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날 정두근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건주 변호사와 동양인문고전을 함께 공부한 학반이라는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군인과 검사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의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나이를 떠나 염화미소의 교분을 나눈 오랜 벗과 같은 사이임을 알 수 있었다. 이 변호사 역시 강연 시작 전 정 총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평생을 국가에 헌신했음에도, 전역 후 편안한 삶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상존배 운동이라는 힘들고 외로운 길을 걷는 정 총재의 용기와 의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사실 두 사람은 매우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정 총채가 사단장 시절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획기적 발상으로 병영의 폭력문화를 개선하고자 시작한 상존배 운동이 그 사상적 근원을 동양고전에 두고 있듯이, 이 변호사도 지검장 시절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직접 동양고전을 강의하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갈수록 떨어져가도록 만든 조직문화를 탈바꿈할 지혜와 통찰을 찾고자 하였다. 그렇기에 이날 이 변호사가 선택한 강연 주제도 자신의 저서 제목과 같은 탈바꿈의 동양고전였다. 그리고 부제 고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다.’가 말해주듯 이 변호사는 주요고전에서 배우는 21세기의 핵심가치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古典


주제 / 성격


저자


시기


분량


논어(論語)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리더십


미상(未詳)


B.C. 5세기


15,000()


손자병법


전략적(戰略的) 리더십


손자(孫子)


B.C. 6세기


6,500()


맹자(孟子)


가치경영(價値經營)의 리더십


맹자(孟子)


B.C. 4세기


35,000()


도덕경(道德經)


유무상생(有無相生), 역발상의 리더십


노자(老子)


B.C. 5세기


5,000()


중용(中庸)


()/()/()/()리더십


자사자(子思子)


B.C. 5세기


3,500()


대학(大學)


수기안인(修己安人)의 리더십


증자(曾子)


B.C. 3세기


700()



이 변호사는 동양고전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고 겸양을 내세웠지만 자신이 삶에서 터득한 동양고전의 해박한 지식으로 시종 청중을 압도했다.


 


 





논어(論語)


우선 21세기 개인과 조직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키워드를 리더의 인간 경영서라 할 논어(論語)에서 세 가지로 찾았다.


끊임없이 배워라(배움의 학습조직).


학이시습지 불역열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라(존중·배려·공감의 공감조직).


유붕자원방래 불역열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친구가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스스로 당당하기 위해 도덕성을 확보하라(책임지는 당당한 조직).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역시 군자답지 아니한가)?


 


맹자(孟子)


다음으로 맹자(孟子) 사상에서는 가치경영의 리더십을 찾았다.


정치와 조직관리의 기본은 인()과 의()라는 도덕적 가치에 있다.


선의후리(先義後利) : 왕 하필왈리 역유인의이의(王 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왕께서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가치 경쟁에서 이기려면 작은 차이가 아닌 근본적인 가치혁신과 진정한 차별화를 이루어야 한다.


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이후지 이오십보 소백보 즉하여(或百步而後止 或五十步而後止 以五十步 笑百步 則何如 전쟁터에서 어떤 병사는 오십 걸음 도망가서 멈추고, 어떤 이는 백 걸음 도망가서 멈췄습니다. 그리고는 오십 보 도망간 병사가 백 보 도망간 병사를 비웃는다면 어떻겠는가?)


부동심(不動心)이 고루함과 완고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식견과 안목과 수양이 필요하다.


자반이불축 수갈관박 오부췌언 자반이축 수천만인 오왕의(自反不縮 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스스로 반성하여 바르지 못하면 길거리 거지에게라도 머리를 숙


이겠지만, 스스로 반성하여 바르다면 천만 명 앞이라도 떳떳이 나갈 것이다.


유혹과 무지, 세속적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의로움과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는 크고 강한 힘과 에너지를 갖추어야 한다.


기위기야 지대지강 이직양이무해 즉색우천지지간(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于天地之間 호연지기의 기상은 지극히 크고 강하니 곧게 길러 무해하면 하늘과 땅 사이에 충만할 것이다.)


이 외에도 맹자는 내 뜻이 옳다면 어떤 역경과 위협이 있더라도 그 큰길을 가는 것이 대장부(大丈夫)라 하였는데, 맹자의 모든 사상을 꿰뚫는 핵심은 도덕성이다. 리더는 팔로워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보편성과 윤리성을 갖추어야 함을 설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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