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매일신문(2014년 8월 22일)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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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논산훈련소장 부임, 식단 인터넷에 공개병영 문화 개선 앞장


정두근 '상존배' 총재 누구?


 


20051월이었다. 논산훈련소에서 한 중대장이 변기에 변이 남아 있자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훈련병에게 먹이려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른바 '똥군기 사건'이다. 중대장은 긴급체포됐고 국방부 장관은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정 총재는 그로부터 몇 개월 뒤 그곳 훈련소장으로 부임했다.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 문화 정착'을 가슴에 두고. 그리고 다 바꿨다.


그해 1111일 취임식 이후 사복을 입고 부인과 훈련병의 입소식을 관찰했다. 부모의 입장에서 봤다. 훈련소 내 화장실을 전부 좌변기로 교체했다. 중대별로 4개의 비데를 설치했다. 연대별 환자 대기실도 쾌적하게 리모델링했다. 훈련병 가족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출력해 훈련병에게 전달했다. 홈페이지에는 훈련병의 식단을 공개했다. 지금 어디서 무슨 훈련을 받고 있는지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언론을 동원해 홍보하던 때와 달리 입소문을 통해 육군훈련소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2008년부터 201012월까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때에도 그의 병영문화 개선운동은 식지 않았다.


 


정 총재는 "상명하복도, 위계질서도, 군기도 모두 개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또 군 선임병은 '하필 왜 내 때에 이렇게 바뀌는 거야'라고 불평하는 분위기였다. 군 밖에서는 인기영합이라고 손가락질했다""하지만 저의 철학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분들이 계셔서 밀고 나갈 수 있었고, 군 문화가 바뀌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줄여서 '상존배 운동'. 정 총재의 꿈은 중단이 없다.


 


"상존배 본부 지회가 부산, 창원, 서울 송파, 안양 석수에 있다. 대구에도 만들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상존배에 공감하는 어머니회, 청년회를 조직해 확대해 나갈 것이다. 경제성장만큼 의식과 문화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본다. 2의 국민운동으로 승화하고 싶다."


 


1952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정 총재는 육군3사관학교(7)를 졸업하고 임관했다. 영남대에서 행정학 학`석사를 취득했고 육군대학, 국방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32사단장, 육군훈련소장, 6군단장, 2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96), 보국훈장 천수장(2006), 보국훈장 국선장(2010)을 받았다. 저서로는 '장군의 꿈 상호존중과 배려' '덕불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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