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서울 신기초, '배려와 사랑 갖춘 전인 육성'(2011.9.7 소년한국일보)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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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기초등학교(교장 장용애)는 전교 어린이를 인성과 학력ㆍ체력이 조화를 이룬 전인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운 심성을
가꾸는 존댓말 쓰기, 자연 사랑을 일깨우는 신정산 야생화탐구대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토의 토론 교육으로 인격을 담금질한다. 이와 더불어
창의적인 삶을 꾸려 가고, 남을 배려하는 반듯한 세계인으로 커갈 수 있도록 장애 체험과 법 교육, 인성 및 진로 지도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신기초등의 활기 넘치는 교육 활동을 소개한다.

존댓말에서 바른 마음 가짐과 배려까지

"혜원 님,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민규 님, 오늘 일찍 왔네요.
즐거운 하루 되길 바라요."

등교 때, 6학년 1반 어린이들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급우에게 건네는 인사다. 이들의 정다운 인사말은
아침뿐만이 아니다. 점심 시간에 맛난 반찬을 친구들에게 더 나눠 주려 양보하면서, 또는 과학 실험 때 다른 모둠에게 자리 양보하면서도 고운 말이
오간다. 이는 동화 속의 장면이 아니다. 6학년 6개 학급 전체의 현재 모습이다.

어린이들은 평소 어떠한 상황에서든 공손하게
부탁하고, 서로의 감정이 상하게 하는 말은 서로 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늘 웃음꽃이 피고, 행동 또한 반듯하고 차분하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교실 분위기가 만들어진 비결에는 올해 초부터 친구끼리 쓰는 존댓말에 있다.

"바른 언어 습관을 길러 주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급우끼리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규칙을 정했지요."

물론 처음엔 급우끼리
존댓말 쓰기를 어색해 하고, 싫어 하는 어린이가 적지 않았다고, 박용숙 교사(6학년 1반 담임)가 밝혔다. 하지만 규칙에 따라 쓰는 과정에서
존댓말의 힘을 발견한 것이다. 친구가 존대해 주는 말을 들어서 기분 좋고, 친구를 존대하는 말을 하고 나니 흐뭇했다. 이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장난으로만 여기던 어린이들도 진지하게 존댓말을 나누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발전은 놀라운 행동의
변화까지 가져 왔다. 어린이들 사이에 막말이 없어지자, 다툼이 사라지고 더불어 차분하고 안정된 학습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주은
양은 "한 달에 한 번 바른 말 고운 말 실천 카드를 쓰면서 바른 언어 습관이 생겼어요. 우리 모두 예의 바른 어린이로 칭찬받고 있어요."라고
자랑했다.

'호형호제' 프로그램은 우정의 온상

"믿음직한 형이 있어서 좋아요."

"웬걸.
귀여운 동생이 늘 옆에 있어서 학교 생활이 더 즐겁단다."

신기초등 1ㆍ6학년 어린이들은 단순히 선ㆍ후배를 넘어 형제자매처럼
어울리며, 우정을 켜켜이 쌓아 올려 가고 있다. 이들은 4월부터 의형제의 인연을 맺었다. 배움의 울타리 안에서 큰 가족, 큰 가정으로 거듭난
것이다.

'호형호제' 프로그램은 단순히 형제와 자매를 맺어 주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5월에 1 대 1 결연을 맺은 형제들이
야생화를 함께 관찰하고, 탐구 일지와 활동 후 소감문도 쓴다. 6월에는 6학년 언니들이 1학년 동생들에게 줄넘기 기술을 가르쳐 준다. 9월에
자연물을 이용한 가을 풍경 꾸미기, 10월의 경우엔 축구ㆍ야구ㆍ농구 등 공 기능 익히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렇게 서로 어울리며
활동ㆍ학습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우러나도록 이끈다.

이런 공식 활동 외에도 편지를 주고받거나, 어려운 일에 대한 상담을 하는 등
우애를 꾸준히 쌓고 있다.

6학년 김병수 군과 1학년 장영근 군은 "우리 형제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정말 가족 같은 관계를 이뤄
가고 있지요."

손잡고 마주 보며 미소 짓는 형제 중 형 6학년 김병수 군은 "동생을 보살피며 봉사의 가치를 깨우쳐 주었어요."라고
말하자. 동생 1학년 장영근 군은 "형과 어울리며 안정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지요."라며, 활짝 웃었다.

토의
토론ㆍ영어 교육, 글로벌 인재로


신기초등은 어린이들이 훗날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주기 위해
영어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그 본보기가 화~목요일에 10분씩 이뤄지는 아침 영어 방송이다. 3~4학년은 화요일, 5학년은 수요일,
6학년은 목요일 방송을 청취한다.

여기서 들은 생활 영어를 외운 다음에 친구, 가족, 선생님의 순으로 확인을 받는다. 이렇게
꾸준히 익혀 학년 성취에 다다른 어린이들은 연말에 인증서를 받는다.

신기초등은 또 토의 토론 교육을 통해 전교생이 생각을 키우고,
생각을 나누며, 생각을 창조하도록 이끈다. 이를 위해 교원들은 학기 초에 학년별로 전 교과의 교육 과정을 분석, 토의 및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주제를 뽑았다. 이를 관련 교과 및 재량 활동 시간, 학급 토론 대회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6학년 어린이들은
평소 독서 논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서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교생이 주 1회 독서 기록장 '책과 함께하는 하루'에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 만화로 다시 쓰기 등의 독서 후 활동을 펼치며 생각하는 힘과 글 쓰는 힘을 길러 간다.

고운 인성의 꽃밭 '고전
음악 감상'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이 들으실 곡은 생상스의 대표적인 작품 동물의 사육제 중 '수족관'입니다. 작은 물고기가
맑고 깨끗한 유리 상자 속에서 헤엄치는 광경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플루트의 앙상블이 인상적입니다."

5일 점심
시간, 방송반인 문혜원 양(6학년)의 감상곡과 작곡가 소개가 끝나자 곧바로 음악이 흘러나왔다.

스피커를 타고 음악이 교정에 울려
퍼지자, 어린이들은 저마다 눈을 감고 진지하게 감상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학교는 이처럼 매년 결혼 행진곡, 마왕, 백조의 호수 등 고전
음악 28개를 선정해 매일 점심 시간에 10분 동안 들려준다. 이때 1주일에 1곡씩 선정, 귀에 익고 따라 부를 수 있게 거듭 들려줘 이해를
돕는다.

한편, 장용애 교장은 전교 어린이들이 고전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가고, 이에 대한 지식과 감상 폭을 넓혀 주기 위해
학기 말 월요 방송 조회시 2주에 걸쳐 제목을 맞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때 좋은 성과를 거둔 어린이에게는 인증장을 안겨 줘
격려한다.

북카페와 학급 문고… 학교가 온통 도서관

신기초등 어린이들은 늘 책을 가까이한다. 학교 안은
언제나 찾아 책을 펼치고, 읽을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갖춰져 있다. 학교 전체가 도서관인 셈이다.

그 첫 번째는 본관 3층
도서실 앞에 자리한 북카페 '책 읽는 마루'. 이곳에는 위인전과 동화ㆍ학습서 등 3300여 권의 책이 가득하다. 이렇게 꾸며진 북카페를
어린이들은 아침 등교 후나 방과 후, 토요 휴업일에도 이용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도 함께 활용하는 '책 읽는
마루'는, 문화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학급마다 갖춰 놓은 문고. 이곳 역시 100여 권 이상씩의 책을
구비해, 틈틈이 독서하고 또 숙제나 과제도 할 있도록 배려한다.

세 번째는 도서실. 독서 활동의 중심인 도서실에는 1만 7000여
권이 갖춰져 있으며, 학부모 명예 교사 70여 명이 날마다 교대로 나와서 독서 도우미로 봉사한다.

한편, 학교는 여러 독서
활동으로 전교생의 독서력을 높여 준다. 독후감 쓰기, 독서 감상화 그리기, 독서 퀴즈 대회, 독서 토론 대회 등이 독서열의 볼쏘시개 구실을
한다.

야생화 탐구 대회와 가족 산행

신기초등은 해마다 가까이 있는 신정산을 오르는 가족 산행 대회를
열어 가족 사이에 사랑과 믿음을 쌓도록 이끌어 준다. 지난 6월에 실시한 산행 대회에는 190여 가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서로 어울려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가족 사랑을 두터이 했다.

4~5월 중 실시되는 야생화 탐구 대회는 산행
프로그램의 종합판이다. 어린이들은 이날 신정산에서 식물과 나무, 곤충 등을 살피며 자연과 친구가 된다.

이런 가운데 4학년 6반
등 일부 학급은 1ㆍ3째 주 토요일에 신정산을 정기적으로 오른다. 이때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땀을 흘리며 우정을 두터이 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도 다진다.

4학년 6반 담임 김옥 교사는 "어린이들을 자연 속으로 이끌어 주는 것 자체가 교육이지요.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어 반응이 좋아요."라고 자랑했다.

수영과 줄넘기로 몸짱 건강짱

신기초등 전교생은 수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꾼다. 체육 및 특기ㆍ적성 교육 시간에 전문 강사로부터 수영 지도를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 2일 학교 수영장.
3학년 1반 어린이들이 수영 실습에 나섰다. 이들은 1 시간 동안 수준별로 자유형 손 젓기와 발차기 요령을 익혔다. 방과 후에는 수영반
어린이들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제 실력에 맞춰 더 높은 기량을 다졌다. 전교생은 이처럼 연 4회 정기 수업 시간 및 방과 후에 수영을 익힌다.


"수영은 육상과 더불어 중요한 기본 운동의 하나입니다. 1교 1기의 하나로 수영 교육에 힘쓰고 있지요."

어린이들이
익힌 실력을 자랑할 수 있게 6월에 학교장배 수영 대회를 차린다. 이 대회는 종목 및 학년별로 순위를 겨루며, 왕중왕을 가린다.


한편, 신기초등은 1인 1운동의 하나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줄넘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세상 보는 눈 밝히는
장애 체험ㆍ지역 탐방


신기초등은 어린이들의 정서와 교양, 존종과 배려를 키워 주는 여러 활동도 펼치는 것도 자랑스런
특색이다. 그가운데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 체험은 모두들 소중히 여겨 적극 참여한다. 국립재활원의 협조로 이뤄지는 이 활동은 후천적
장애 발생 예방 교육, 시각 장애 체험으로 이뤄진 수련 활동 등이 알차기 그지없다.

또 후천적 장애를 입은 1일 교사로부터 강의를
들으며 장애우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의 마음을 다진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민주 시민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에게 귀한 배움의
기회다. 3학년들은 4월과 10월 이웃한 양천구청과 소방서, 자원순환홍보관 등을 견학하며 고장에 대해 자긍심을 쌓는다. 5학년의 경우 여러 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기른다. 이런 개성 있는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세상을 더 넓고 멀리 보는 힘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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