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늘 웃음소리 퍼지는' 서울 금북초등(2013.3.21 소년한국)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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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북초등학교(교장 김선균)에서는 날마다 어린이들의 책 읽는 소리,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배움에 대한 어린이들의 열정과 가르치는 교사들의
연구가 한순간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365일 쉬지 않는 '4S'(4 School-정규ㆍ방과 후ㆍ주말ㆍ방학 학교), 기초 실력과 인성을 모두
책임지는 '금빛날개' 등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이 그 원동력이다. 여기에 장점 찾기, 재능 뽐내기 등으로 어린이의 꿈을 크게 키우는 데에도
힘쓴다. 본보기로 삼을 내용이 많은 금북초등의 신나고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을 소개한다.

△방학이 없는 365일 활짝 열려
있는 학교


정규 학교, 방과 후 학교, 주말 학교, 방학
학교…….

금북초등의 교문은 365일 활짝 열려 있다. 그래서 교내는 날마다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책 읽는 소리, 노랫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먼저 방과 후 학교에서는 재즈 댄스, 단소와 소금, 지능 로봇, 체스, 재즈 피아노 등 사교육에서도 흔치 않은 수준 높은
교육이 활발히 펼쳐진다. 모두 27개 부서가 운영되며, 중복 수강률로 따지면 전교생 910여 명보다 많은 111%(1002명)에 이른다. 종류만
다양한 게 아니다. 부진아 지도 프로그램과 돌봄 교실 등 개인의 수준을 배려한 맞춤식 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다 보니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토요일과 방학 중에 이뤄지는 교육도 알차기 그지없다. 토요 방과 후 학교는 현재 29개가 마련돼 있는데, 인라인
스케이트ㆍ태보ㆍ배드민턴ㆍ탁구 등 학부모 재능 기부로 운영되는 반만도 4곳이나 된다. 여름과 겨울 방학 중에는 기존 방과 후 프로그램과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학과 과학ㆍ영어 등의 캠프가 운영된다.

이처럼 강사 수준과 수업의 질이 높고 수요자를 배려한 다양한 부서를 운영한
덕분에 지난해 교육 경영 부문 학교 평가 우수 학교로 뽑혀 서울시교육감상을 받기도 했다.

김선균 교장은 "주말마다 체험 활동에
나가는 건 힘들지요. 그래서 학교 안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마련해 오고 있답니다."라고
밝혔다.

△'금빛날개'로 밝은 미래 열어요

'금빛날개'란 프로그램도 금북만의 자랑이다. 어린이들의 탄탄한
기본 실력과 체력을 '금', 어린이들의 행복을 '빛',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의 꿈을 '날개'로 표현해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먼저 어린이들의 소질ㆍ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전교생 대상의 오색 프로그램(5품제)을 연중 실시해 오고 있다. 이 5품제는
독서ㆍ수학ㆍ영어ㆍ건강ㆍ봉사 등 5가지 분야로 짜여져 있으며, 분야별로 인증 기준 점수에 도달한 어린이들은 학년 말에 학교장 표창을 받는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게 봉사 실천 분야이다. 어린이들은 1년에 1회 이상 봉사하거나 '사랑의 동전 모으기', '사랑의 편지
쓰기' 등 학교가 마련한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데, 전교생 대부분이 상을 받을 정도로 참여율과 성취율이 높다.

금북은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구겨진 마음을 다리미질하는 것처럼 곧게 펴 주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중 어린이와 교사가 친밀한 관계를 이루도록 해
주는 '사제동행'은 아주 특별하다. 담임 교사가 한 학기에 1~2회 놀이동산과 박물관 등을 함께 다니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민과 어려운 점 등을 귀 기울여 듣고 해결해 주며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바른말
쓰며 바른 마음 가져요


"재원님, 밥 먹었나요?"ㆍ"서영님, 오늘 지우개 빌려 줘서 정말
고마워요."

금북초등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이런 정겨운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전교생이 바른 성품을 지니고 올곧게 자랄 수 있게
여러 인성 교육을 펼치는데, 특히 남을 존중하는 높임말을 쓰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과 고운 심성을 닦아 주는 데 많은 정성을
쏟는다.

이에 따라 금북 전교생은 3월과 9월 초에 마련되는 인성 교육 실천 주간에 '언제 어디서나 높임말을 사용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거친 말과 욕을 하지 않겠다.'고 자신과 굳게 약속한다.

교사도 예외가 아니다. 본보기가 돼 어린이들 사이에서 존댓말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끈다.

이런 존댓말은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으로까지 이어진다.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냈나요?'ㆍ'네, 아주 잘 지냈습니다.'와 같이 서로 높임말을 쓰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운다.

금북초등은 또 매주
'사랑합니다'ㆍ'당신이 옳아요'ㆍ'고맙습니다' 같은 '기적을 부르는 말-매직 워드'에 실린 단어를 하나씩 골라 칠판 등에 붙여 놓고, 이를 즐겨
쓰도록 이끌고 있다.

이에 어린이들은 그날 나눈 칭찬의 말과 매직 워드를 학기 초에 받은 생활본 '금북 꿈수레'에 꼼꼼히 적으며,
좋은 말들이 바른 행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전교 어린이 회장 6학년 김동규 군은 "평소 친구들끼리 존댓말을 써 다툴 일이
없다 보니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졌어요."라고 자랑했다.

△장점과 재능 찾으니 자신감도
'UP!'


"채림아, 너는 친구를 배려하는 착한 성품을 지녔단다. 나중에 다른 이를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선생님은
믿어."

"네가 수업 시간에 발표할 때면 집중해서 듣게 돼. 태권도랑 피아노 연주도 잘하던데."

"우리 딸은 몸이
유연하고, 엄마가 지나가듯이 말한 작은 것도 까먹지 않을 만큼 기억력이 좋아. 저축하는 모습도 정말 자랑스럽단다."

2학년 유채림
양은 지난해 종업식 때 큰 선물을 받았다. 바로 '나의 장점 카드'에 선생님과 친구, 부모님의 칭찬이 가득 적혀 있었던 것이다. 이는 금북초등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장점 찾기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의 실제 모습이다. 학교는 어린이 각자의 장점을 자신은 물론 교사, 학부모, 친구가 함께
찾아내기 위해 칭찬 릴레이ㆍ1일 1칭찬하기, 1일 10분씩 친구 관찰하기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친다. 그렇게 발견한 장점들은 담임 교사가 장점
카드에 그 내용을 일일이 기록한다. 그런 다음 학년 말에 장점상을 줘 어린이들을 격려한다.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이를 갈고닦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월ㆍ수ㆍ금요일 등교 시간에 이뤄지는 '나도 탤런트' 프로그램에서는 누구나 악기 연주ㆍ노래
등 자신의 솜씨를 뽐낼 수 있다.

박인숙 교무부장은 "나도 탤런트, 장점 찾기 등의 특색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한 덕분에 금북
어린이 모두가 자신감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됐어요."라며 흐뭇해했다.

△인재의 수레를 앞에서
끄는 교원들


'나는 1학년 이지현 선생님 반이야.'ㆍ'나는 4학년 윤석온 선생님 반이야.'

금북초등 교실 앞문
위쪽에 달린 학급 표시판에는 흔하디 흔한'1반'이나 '2반' 대신 담임 교사의 이름이 적혀 있다. 금북초등은 지난해부터 '2학년 1반' 또는
'5학년 장미반'과 같은 이름 대신 담임 교사의 이름을 딴 학급명을 쓰는 것이다. 이 같은 담임 실명제는 전교 39개 학급 모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어린이들은 선생님에 대한 친근감과 존경심이 높아졌고, 학급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 교사들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반에 한층 무거운 책임감과 애정을 갖게 됐고, 가르치는 데에도 더 열중한다.

김선균 교장도 매주 교실을 찾아 점심시간에 급식 나눠
주기, 책 읽어 주기, 학교 폭력 예방 강의 등을 펼치며 '금북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어린이들 가슴에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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