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매일경제 2014.8.06> 무너진 군 병영문화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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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생활관은 `구타 안전지대`
병사간 호칭바꿔도 가혹행위 예방 도움



선임병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숨진 경기도 연천 28사단 윤 모 일병(20) 사건을 계기로 군입대 시기가 비슷한 인원이 모여 내무생활을 하는 동기생활관이 `구타가혹행위 안전지대`로 주목받고 있다.


 


동기생활관 제도는 201011월 시범 실시돼 20122월부터 군 전체에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입대 시기 차이가 3개월 이내인 병사들끼리 군생활 어려움을 서로 의지해 극복하라는 취지의 제도로 자연스럽게 내무생활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사라졌다.


 


반면에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이 일어난 포병대대 의무반은 병장에서 일병까지 6명이 24시간 내내 함께 지내며 업무와 내무생활을 하는 장소였다. 따라서 가해자 가운데 주범으로 알려진 이 모 병장(25)의 무소불위 권력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군 전체 동기생활관 설치 비율은 약 70%에 이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동기생활관을 운영할 수 있는 부대는 거의 설치가 완료됐다고 본다""남은 30%(동기생활관 운영을)할 수 없는 부대"라고 말했다.


 


병사들 간 호칭 바꾸기도 구타가혹행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육군훈련소장 시절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 운동에 앞장섰던 정두근 예비역 중장은 "호칭은 서로에 대한 인식을 결정하기도 한다"면서 "선임병이 후임병을 부를 때도 직책계급으로 부르도록 하면 후임병에 대한 존중의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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