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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28 10:15:37
  • 수정 2015-04-24 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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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존배 정두근 총재는 지난 1126일 국립 경상대학교를 방문하여 교수들에게 상존배 정신이 무엇인가와 실천방안에 대한 특강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고려 성종 때 전국 12목 중 하나였던 진주목은 19세기 후반부터 관찰사가 상주하였고, 1925년까지만 해도 도청이 있던 경남 행정의 중심도시이기도 하였다. 또한 논개로 상징되는 충절의 고장이면서 지금도 서부경남의 문화 예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구 30만이 약간 넘는 중소도시임에도 대학이 6개나 있는 교육도시이다. 그중에서도 경상대학은 진주와 통영 등지에 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서부경남 교육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산업의 두뇌 역할을 자임해 세계와 경쟁하는 국립 종합대학교이다.


이 대학에는 대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고심하고 연구하는 교수들이 있다. 생명화학공학과 최주홍 교수를 비롯한 6명의 교수들은 2년 전 명상수련을 위해 모였으나 교수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 수업태도가 나날이 불성실해짐을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었고, 인의예지의 마음가짐을 키우는 인성교육 강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이처럼 뜻이 모아지자 교양학부생들의 교육과정에 2학점 정도 반영할 수 있는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바로 시작하였다. 그러한 중에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을 알아 인성교육 사례로 참고하기 위해 정두근 총재에게 특강 요청을 하였다.


정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교수회관의 명상수련실에서 명상융복합회 교수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분위기의간담회식 강의를 하였고, 오후 230분까지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까지 격의 없는 토론을 하였다.



정 총재 강의의 핵심내용은 상존배 운동의 구체적 실천방안인 언어예절의 생활화와 습관화였다. 경상대학 국어문화원장이기도 한 임규홍 교수는 이미 기업체와 군부대 등을 방문해 이와 관련된 특강을 자주하고 있었기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막말은 이미 학교와 사회에 만연해 있고, 올해 잇따라 발생한 병영사건 사고도 군의 책임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막말문화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는 데에도 모든 교수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


단지 교내에서 누구나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하자는 정 총재의 말에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교수가 학생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 총재는 사적 자리에서까지 그럴 수는 없겠지만 강의실 등 공적인 장소에서만큼은 선후배와 동기생 가릴 것 없이 서로 존댓말을 쓰도록 하는 실천과제를 주어야만 행동까지 변화하는 인성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교수들도 이론에 치중한 인성교육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식상해 있으므로 학생들 상호간에 최상급의 경어는 아니더라도 존중어를 사용하도록 하면 존중과 배려의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대학 연구 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학교와 사회와 병영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에 따른 인권과 인성, 그리고 상호존중과 배려의 가치 확산 방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정 총재와 교수들은 앞으로도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과정에서 자주 만나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에서도 상존배 운동을 적극 반영한 인성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함을 공감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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