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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26 11:58:05
  • 수정 2013-11-04 2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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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존중과 배려 운동본부 정두근 총재는 2013911일 춘천 KBS 토크쇼 이슈 앤 사람에 출연하여 상존배 운동을 소개했다. 이에 본지 편집부에서는 성결대학교 정종기 교수의 사회로 약 40분 동안 진행한 방송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다.

정 교수 :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은 정 총재께서 군 지휘관 시절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 총재 : . 제가 200310월에 사단장 취임한 직후 구타와 성추행 등의 사건이 발생하여 7명을 구속시켜야 했습니다. 이 아픔을 겪고 나서 우리 군의 악습을 근절시키는 병영문화 개선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중점을 둔 것은 병사들 상호간의 존중어 쓰기 운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부들은 물론 병사들까지도 반대 했습니다. 군기 이완으로 지휘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정 교수 : 그럼 정 총재께서도 부하들에게도 존중어를 쓰셨습니까?

정 총재 : . 저도 부하들에게 존중어를 썼습니다.

정 교수 : 상명하복의 군대에서 쉽지 않은 일 아닌가요?

정 총재 : 물론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강한 군대는 형식적 군기보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간적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호칭이나 말투에서부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부하들에게 존칭 접미사 까지는 아니더라도 김 상사 이렇게 해.’가 아닌 김 상사 이렇게 합시다.’ 정도의 존중어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장병들도 불과 서너 달이 지나자 적응하여 병영 분위기가 활기차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바뀌자 마음과 행동도 달라져 평시와 훈련 때 모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전우애가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그 결과 저희 부대는 육군 전투지휘 부분 우수부대 참모총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존중어 사용은 군대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강군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함을 입증한 셈이지요. 사단장 임기를 마치고 육군훈련소장으로 부임해서는 부임 첫날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훈련소야말로 자식을 군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는 어버이 마음을 모든 간부들이 가져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군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근본을 형성하는 곳이기에 존중과 배려의 정신이 다른 어느 곳보다 중요했습니다. 연평균 12만명의 군인을 배출하는 곳이니까요.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육군훈련소 전 부대에 존중어 사용이 정착되었습니다. 이를 확인하고 상호존중과 배려운동 선포식을 갖던 순간의 감동이 지금까지 생생합니다.

정 교수 : 사모님께도 존중어를 사용하십니까?

정 총재 : . 부부가 서로 존대하면 부부관계도 좋아집니다. 다소 의견 다툼은 있을 수 있지만 존중어로 부부싸움을 심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저는 주례 부탁하는 신랑신부에게 존중어 사용을 다짐 받습니다.

정 교수 : 육군 중장으로 예편하셨는데 군에서는 병영문화 개선을 목표로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을 하셨고, 이제 사회 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또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 총재 : 40년 군 생활을 마치자마자 비영리 사단법인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를 설립했습니다. 지나친 경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일상화되다시피 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함을 되찾도록 남은 인생을 바칠 각오입니다. 특히 말에 의한 감정의 상처는 양쪽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좋은 말, 고운 말이야말로 상대의 기를 살리는 생명수 역할을 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힘을 실어줌으로써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개인에서 단체로, 국가로 확산시켜 갈등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저는 물론이고,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정 교수 : 총재님 말씀을 듣다보니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은 행복소통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 행복과 불행의 근원인 경우가 많죠.

정 총재 : 그렇습니다.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은 결국 언어 예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대중의 인기를 노리고 막말하는 연예인과 정치인들을 쉽게 볼 수 있어 안타깝습니다.

정 교수 : 막말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존중과 배려 운동을 오랫동안 해 오신 총재님께서는 어떤 해법이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정 총재 : 물론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수는 저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선은 지도자, 연세 많은 분, 힘 있는 분이 먼저 아랫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 회사, 정부기관, 정당 모두 권위주의의 낡은 틀을 깨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아랫사람을 배려하면 그들도 진심으로 윗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리라 믿습니다.

정 교수 : 총재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문제는 실천방안인데 운동의 구체적 실천 사례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정 총재 : 지금까지는 강연과 캠페인, 포럼, 세미나 등의 활동에 치중했습니다. 그래서 전국 소년원 재소자 교육, 법무부 보호관찰소 출강, 군부대와 사회단체 출강, 기업체 출강 등을 활발히 했고, 포럼도 두 달에 한 차례씩 현재 8회까지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는 운동 영역을 다문화가정,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신문 발행 작업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존중과 배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 연수원을 운영하여 계층별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에 견줄 수 있는 사회정신문화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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