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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4 1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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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건설된 가상 전투 훈련장이다.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에 걸쳐 있는 여의도 15(3577만 평) 넓이의 훈련장에서는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이 레이저와 인공위성, GPS, 무선데이터 통신 등을 이용해 가상전투를 벌인다. 대항군들은 진짜 북한군 복장을 하고 훈련군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한다. 가상전투 시스템인 마일즈(MILES)는 훈련단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5번째로 개발했다고 한다. 레이저총의 공격을 받으면 부상 정도와 사망 여부가 즉시 판가름 날 정도이다. 이는 육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육군의 창끝 전투력을 더 날카롭게 갈고 있는 한편, 병영문화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13일 국방부 병영언어개선 선도부대로 지정되어 언어폭력 근절과 병영 내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병영언어개선 선포식을 가진 것이다.


이날 선포식은 국방부 언어 개선 선도부대 임명장 낭독, 언어 개선 관련 영상 시청, 주요 추진계획 보고,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병영문화혁신을 저해하는 올바르지 못한 언어습관을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선포식에서 이춘권 단장(육군 준장)바른 언어 사용은 군인을 군인답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 중 하나라며 군이 언어폭력을 근절함으로서 사회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군대언어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의 이러한 의지는 이미 10년 전부터 다져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정두근 총재가 육군 제6군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군단 참모로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운동을 직접 추진하고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직접 체험했던 것이다.



이제 육군의 핵심부대가 병영언어개선 선도부대로 지정될 만큼 상존배 운동에 대한 공감대는 널리 확산되었다. 이 단장은 병영 언어 개선 선포식을 마친 직후 이 운동의 창시자인 정 총재에게 초청 강연을 부탁하였다. 옛 전우의 요청을 기쁘게 받아들인 정 총재는 지난 56일 훈련단을 방문하였다. 부대강당에는 400여 명의 부사관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여 정 총재의 특강을 경청하였다. 이 단장을 비롯한 훈련단 영관급 참모들도 모두 참석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소통하는 군대를 만들고, 바른 언어 사용으로 병사들의 자존감을 살려 교육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강군을 만들자는 정 총재의 특강 요지에 한 결 같이 공감을 표했다.



특강 후 부대 참모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도 상호존중과 배려는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었으며, 이 운동을 부대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해 볼 것을 권유하는 정 총재의 말에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참모들도 차츰 수긍하기 시작했다. 부부 사이에서 먼저 존중어 사용을 습관화해야 가정이 평화로워지고, 밖에 나와서도 자연스럽게 존중과 배려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정 총재의 말은 바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와 상통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의 상존배 운동은 단순히 지휘관의 개인적 판단과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국방부가 이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가장 잘 실천할만한 이 단장에게 선도부대의 중책을 맡겼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10년 넘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묵묵히 걸어온 상존배 운동의 앞날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하여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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