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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4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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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소장 박광식)는 지난 2011년까지 영등포교도소로 불리다가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하며 명칭이 변경되었다.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에 자리 잡은 남부교도소는 교도소가 가진 우중충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입구에서는 높은 담장이 아예 보이지 않고, 노란색을 기본으로 색감의 조화까지 갖춘 현대식 건물이기에, 정문 바리게이트만 아니라면 마치 휴양지의 리조트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교도소의 변화는 비단 외형뿐이 아니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수형자들을 구금하는 소극적 역할을 뛰어넘어 집중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다. 1단계는 내면 변화를 유도하는 시작단계로 자신의 성격과 생활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주변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변화 동기를 부여하고, 분노 조절을 통해 긍정 심리를 갖게 하는 과정이다. 다음 2단계는 인문학 교육을 통해 가족과 대인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의 기본가치와 헌법가치 존중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변화단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자존감과 긍정적 사고를 회복하는 단계이다. 이를 위해 교도소에서는 집중인성교육팀을 운영하며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도 기다리고 있다. 인성교육에 전문적 식견과 의지를 갖고 참여할 사람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정두근 총재도 지난 57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정 총재는 수형자 교육이라는 낯선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많은 고심을 하였지만 이들이야말로 존중과 배려의식이 부족하였기에 일시적인 유혹에 빠져 수형생활을 하고 있을 뿐, 평범한 이웃과 다름없다는 생각에 평소의 지론대로 상호존중과 배려야말로 자신의 행복은 물론 모든 사람이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동몽선습(童蒙先習) 첫 구절에서 하늘과 땅 사이에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 있는데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고 하였듯이 자존감을 되찾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자존감도 지켜주는 존중과 배려를 생활화하자는 당부도 곁들였다.


교육을 마치자 박광식 소장은 직접 정 총재와 환담하는 시간을 갖고 상호존중과 배려야 말로 수형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하였다. 아울러 이 교육을 모든 수형자들에게 확대하고 교도소 전 직원에게도 시켜야겠다면 일정을 잡는 대로 다시 강연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배석한 직원에게 상호존중과 배려운동 현수막과 스티커를 즉시 제작해 교도소 모든 시설에 부착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남부교도소에 상존배 운동을 정착시킨 다음 법무부에 건의해 전국 교정시설에 이 운동을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운동본부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상존배 운동을 몰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음을 짐작케 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 고심하는 사람들에게 상존배 운동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본부 회원들이 지치지 말고 가일층 노력할 때 상존배 운동은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행복을 이끄는 국민정신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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