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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5 05:56:48
  • 수정 2015-06-15 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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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1일 정두근 총재는 채재일 상존배 신문 편집인, 양경연 사무국장과 함께 대전 국립묘지를 참배하였다. 이곳에는 정 총재가 11사단 13연대장 시절 부하였던 고 강정영 육군병장의 묘가 있다. 1996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 섬멸작전에 투입되었던 정 총재 연대의 3대대 9중대 3소대 매복조는 22일 아침 동틀 무렵 강릉 칠성산에서 적 잠수함 함장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강정영 상병이 교전 중 머리 관통상을 입고 전사하였다. 강 상병은 1계급 추서되어 1군사령부장으로 장례를 치루고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장례식에서 강 병장 부모님들은 다른 유족들과 달리 자식을 가슴에 묻는 슬픔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고 한다. 정 총재가 강 병장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하는 까닭은 신형 방탄 헬멧 때문이다.



적이 쏜 총알이 강 병장의 방탄 헬멧을 그대로 관통했기에 정 총재는 나중에 방탄 헬멧을 사격장에 갖다 놓고 여러 거리에서 M16 소총을 발사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랬더니 방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리와 무관하게 모든 실탄이 헬멧을 관통하였다. 헬멧의 강도 미달을 확인한 정 총재는 상급부대에 문제제기를 하여 몇 년 후 강도를 높인 신형방탄헬멧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 이렇듯 고 강 병장의 전사는 다른 모든 장병들의 안전을 한층 강화시킨 숭고한 희생이 되었다.



정 총재는 40년 군 생활을 하며 두 명의 부하를 잃었다. 중대장 시절 홍수 때 급류에 휩쓸려 희생당한 부하 고 정경표 병장과 고 강정영 병장이다. 현충일을 나흘 앞둔 지난 2일 서울국립묘지 정 병장 묘 참배에 이어 이날 강 병장 묘까지 참배를 마친 정 총재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았다.


 



지난 달 백령도 천안함 침몰 해역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위령탑을 참배하고 이번엔 직접 묘역을 찾은 것이다. 국토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을 잊지 않고 그 영령들을 위로하고 존중하는 참배 역시 상존배를 실천하는 우리의 또 다른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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