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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2 1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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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3일 개천절 오전 10시부터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단기 4348년 제8회 강화마니산 개천대제가 열렸다. 국운 번창과 태평시대를 기원하는 이날 개천대제에는 관광객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성단을 꽉 메웠다.


강화에서 가장 높은 해발 472m의 마니산은 한라산과 백두산 중간 지점에 있고, 꼭대기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으니 우리 민족의 영산이라 불릴만하다. 한민족의 뿌리를 담고 있는 환단고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져 온다.


“1세 단군 51(BC2283)에 운사(雲師) 배달신(倍達臣)에게 명하여 장정 8000명을 동원하여 강화도 정족산에 삼랑성(三郞城)을 쌓고, 마니산에 하늘에 제사지낼 참성단을 쌓게 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초대 단군임금께서 단기 51년 참성단 축성을 명하고 3년 뒤에 직접 이곳에 임하시어 천제를 올리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로부터 근 43백년의 유구한 역사를 전해 내려온 참성단은 여러 차례 보수 및 중수되는 가운데, 면면히 천제문화의 전통과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참성단 제례는 현재 ()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에 의해 그 의식이 전수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상존배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도 최 이사장은 집례를 맡아 초헌관인 이상복 강화군수와 아헌관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종헌관 정원화 강화교육장 등에게 제례절차를 설명하며 진행하고, 관광객들에게도 하나하나의 제례의식이 갖는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하며 개천대제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성단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는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날도 개천대제에 이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채화식이 열렸다. 강화여고 1학년 학생들 중에서 선발된 칠선녀의 신비스러운 무용과 성화채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한국의 올림포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매년 개천절이면 강화 마니산 일대에서는 개천대축제가 열린다. 마니산 상설공연장에서는 강화 숭조회에서 주관하는 단군대제를 봉행하고, 천년고찰 전등사 일원에서는 제15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의 주제는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 2015 통찰이었다. 이 축제 역시 최종수 상존배 고문이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축제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은 그 길이가 2,944m에 달한다. 전등사 외곽 정족산에 축조하였기에 정족산성이라고도 한다. 성내에는 유서 깊은 전등사가 있고, 고려 고종은 1259년 이 성내에 궁궐을 지었으며, 조선 현종 원년(1660)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할 사고를 설치했다. 또한 고종 3(1866) 병인양요 때에는 양헌수 장군이 이 성을 침입하는 프랑스군을 격멸한 전승지이다. 지금도 성내에는 양헌수 장군의 전승비가 서 있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첫날인 103일 저녁 7시부터는 전등사에서 가을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 음악회는 가을산사 분위기와 편리한 교통에 따른 관객의 호응이 높아 가수와 관객이 모두 만족하는 음악회로 알려졌다. 방송인 전제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음악회에도 천여 명의 관객이 전등사 뜰에 모여 가수 박상민, 김현정, 박학기, 유진박, 가비앤제이 등과 함께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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