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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16 00:23:14
  • 수정 2016-06-18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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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존배 정두근 총재와 정태환 부총재, 그리고 임익권 이사는 지난 69일부터 34일 일정으로 중국과의 문화 경제협력을 위해 깐수성(甘肅省) 성도(省都) 란저우(兰州)와 고대문화 발상지 톈수이(天水)를 방문하였다. 중국 서북지구 황허(黃河) 상류에 있는 깐수성(甘肅省)은 북서쪽으로 몽골과 맞닿아 있는데, 면적이 454400로 한반도 전체 면적 223348km²의 두 배에 이른다. 인구도 약 3천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니 북한 인구보다 많은 셈이다. 지형은 산지, 고원, 평야, 사막이 뒤섞여 있어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렇지만 대부분 1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이기에 해충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 면화와 유채, 과일(복숭아, 살구, 앵두) 등의 1차 산업이 발달하였고, 고추농사를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한무제(漢武帝) 시대 이후 동서교역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이 지역은 실크로드의 간선지대로 주목 받아왔다.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실크로드 서쪽 끝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둔황(敦煌)은 서양 상인들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기에 지금도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깐수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란저우(兰州)에 도착한 정 총재 일행은 중국 측 초청 인사들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깐수성은 지난봄에 두어 차례 서울 상존배 사무실을 찾아 상존배의 중국 진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왕챠오쉬(王朝旭) 회장(旭日东升集团 董事長)의 집과 사업체가 있는 곳이었기에 그는 물론이고, SICO(실크로드경제무역합작위)의 홍홍 비서장(洪宏 秘书长)은 베이징에서, 홍지엔(洪剑) 구이저우루이멍그룹 회장(贵州瑞盟集团 董事长)은 구이저우(贵州)성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란저우(兰州)까지 마중을 나왔다. 상존배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김상익 기후연합 아시아 의장의 주선으로 처음 상존배와 인연을 맺은 그들은 또한 왕춘성(王春生) 깐수성 문화청 부청장(甘肃省文化厅 副厅长)과 쟈오지엔궈(赵建国) 란저우시 국토국장(兰州市国土局 局长) 3명의 국장들을 동반하여 그들로 하여금 란저우(兰州)시 현황을 직접 설명하도록 하였다.


중국 역시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갖가지 사회갈등을 겪고 있기에 그들 모두는 상존배 운동의 실천방안과 성과 등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아울러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상존배 운동본부가 매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였다. 특히 왕챠오쉬(王朝旭) 회장은 깐수성의 청정한 환경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태양초를 위생가공하여 한국에 수출할 계획으로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었다. 그동안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농수산유통센터와도 접촉하였다. 걸림돌이라면 중국산 식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인데, 이는 그동안 산둥성(山东省) 등에서 한국과 중국의 비양심적인 상인들이 결탁해 저품질 농산물로 높은 이윤만을 추구하려 했기에 빚어진 측면이 크다.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싼 값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상존배가 나서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일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란저우시에서는 그곳 경제인들과 한국 경제인들의 교류 협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상존배가 가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였다. 그렇기에 상존배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제인 포럼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정부의 21세기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시작되면서 란저우는 옛 영화를 되찾는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상존배의 동참을 제안하였다. 상존배가 추구하는 존중과 배려의 정신적 가치가 뒷받침되는 경제교류라야 상생, 상승할 수 있음에 공감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왕춘성(王春生) 깐수성 문화청 부청장은 단오절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 총장 일행과 이틀 동안 동행하며 중화문명의 현장을 직접 안내하고 설명하였다. 서북방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끝없이 달리며 하(),(),()나라를 비롯한 고대국가의 농업 터전인 황토고원지대 생태환경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게다가 경위분명(涇渭分明)이라는 고사(古事)의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것은 또 다른 감흥이었다. 경위(涇渭)란 사리의 옳고 그름과 분별을 뜻하기에 흔히 경위를 밝히라고 한다. 이는 경하(涇河 징허)와 위하(渭河 웨이허)를 아우르는 말인데, 경하의 물은 맑고, 위하의 물은 탁해 뚜렷이 구별된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이 두 강은 모두 깐수성을 발원지로 하여 황허강으로 흘러간다. 두 물줄기는 합쳐진 다음에도 한동안 서로 섞이지 않고, 경하는 맑은 대로, 위하는 탁한 대로 그렇게 흘러간다고 하여 나온 말이다.



중국 역사책은 지금으로부터 5,6천년 전에 삼황오제(三皇五帝)가 중국을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세 명의 황()과 다섯 명의 제()를 중국문명의 시조로 추앙하고 있는 것이다. 훗날 진나라 왕 영정이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하고 자신을 최초의 황제, 즉 시황제(始皇帝)로 부르도록 한 것도 바로 이 삼황오제를 흉내 낸 말이다. 이 삼황오제 중에서도 첫째로 꼽는 복희씨(伏羲氏)의 신화가 바로 이 깐수성 톈수이(天水)시에서 시작된다. 음양(陰陽)의 세계관을 토대로 우주 삼라만상을 표현한 팔괘(八卦)를 처음 만들고, 그물을 발명하여 고기잡이를 가르쳤다는 복희씨의 탄생지가 톈수이(天水)시이니 말이다. 깐수성, 산시성(陕西省), 쓰촨성(四川省) 3개 성의 경계지점에 있으며 중국 대륙 중앙에 위치해 대륙의 배꼽이라고도 불리는 톈수이시에는 복희씨(伏羲氏)의 묘와 동상, 그리고 사당이 있어 많은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톈수이시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관광 명소는 마이지산(麥積山) 석굴이다. 보리를 쌓아올린 것 같은 모양의 산허리에 석굴사원(石窟寺院)이 있는데 200개 가까운 석굴에 모셔진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기에 실크로드 요충지였던 이곳으로 불교가 함께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문화유산이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중국의 문화와 산업을 알리고 상존배를 통한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지극성심을 다했다.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만 무려 1,200킬로미터나 되었으니 그 긴 시간동안 임익권 이사의 유창한 통역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결과 왕챠오쉬(王朝旭) 회장은 깐수성에, 홍지엔(洪剑) 회장은 구이저우성(貴州省)에 상존배 지부 설립 요청을 하였다. 쓰촨성(四川省) 아래의 중국 남서부에 자리한 구이저우성은 간쑤성보다 면적은 작지만 인구는 훨씬 많은 성이다. 지부 창립식은 9월 추석 연휴기간에 하기로 잠정 합의까지 하였다. 이로써 상존배 운동본부는 중국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민단체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하였다.




<정두근 총재가 상존배 중국지부 창립 준비하는 인사들에게 상존배 중국어 브로슈어를 전달하고 상존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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