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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11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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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육 정책의 기본 목표는 "교육을 통한 기회의 균등"이다.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각자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데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학교 교육은 자유롭고 활발한 자기표현과 독창적인 생각을 하도록 개인의 적성을 최대한 존중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자율이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훼손할 경우 적용하는 교내 규율은 매우 엄격하다. 교육과정은 4학기이며, 체육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체육활동이야말로 상대를 배려하는 리더십을 키울 좋은 기회라 여기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 배려의 정신이라면 인간과 인간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이에도 적용된다. 자연보호는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그렇기에 뉴질랜드는 문명사회에서 보기 드문 자연 환경을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 사회의 주류는 물론 영국계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민족에 대한 차별이 눈에 띄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학벌과 직업에 따른 차별이 없어 뉴질랜드가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까닭은 이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사무실 청소일 하는 사람이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서로 예의를 갖춰 존중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정착된 나라이다. 건강과 성실성, 그리고 정직한 성품과 상대를 존중하는 예의만 갖추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다. 단지 신의 심술인지 뉴질랜드를 가끔 괴롭히는 것은 지진이다. 

 

 



콘테이너 박스에서 꽃피운 배려의 힘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 큰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109월 진도 7.1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서 2011년에는 진도 6.3 강진이 다시 덮쳐 한국인 남매를 포함해 185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이후에도 여진은 계속 발생해 2013117일 오후 발생한 진도 3.3 지진은 2010년 지진 이후 무려 11천 번째다. 이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가는 완전 폐허가 되었다. 건물 절반 이상이 무너졌다. 워낙 피해가 커 무너진 빌딩 잔해를 치우는 일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러니 장사하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도심의 폐허더미 사이에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한 임시 상점을 열어야 했다. 도심에는 자동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무슨 손님이 있겠냐 싶었는데 뜻밖에도 그 위험한 곳에 손님이 찾기 시작했다.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배려 정신이 뉴질랜드의 저력이었다. 상인들도 컨테이너 박스를 계속 손질하고 예쁜 칠을 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기쁘게 하였다. 갈라진 아스팔트 위에 꽃피운 컨테이너 박스가 상인들에게 새 희망의 끈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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