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월간 영웅 2016년 7월호 정두근 총재 기고문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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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둠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상호존중과 배려운동
정두근
(사)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총재
예비역 육군 중장
2016년 봄은 황사보다 더 짙은 어둠이 우리 사회를 짓눌렀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가 올 들어 무려 8건이나 연달아 벌어진 것이다. 입에 담기조차 무섭고 부끄러운 이 절망적인 병리현상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그 징조를 보여 왔다. 학교에서, 거리에서, 병영에서, 노사 갈등의 현장에서 갑과 을의 관계 등에서 욕설과 폭력이 일상화되다시피 하였으니 말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삶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국민이 놀람과 한탄과 분노로 잠을 설치고 있을 때 이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야 할 정치권과 언론은 어떠했는가.
정치인들은 국민이 겪는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과 이합집산을 되풀이하더니 4·13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추악한 본질만을 여지없이 드러내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은 선거과정에서 표 구걸하느라 입으로만 떠드는 수사에 불과했고, 분노한 국민이 표로 심판했음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식상한 말만 되풀이할 뿐 부모 손에 죽어가는 아이들과 민생에 대한 대책 마련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언론 역시 앞으로 누가가 어떻게 정국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에만 관심을 보이고, 국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에는 무심하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면 지연, 혈연, 학연, 종교 등에 따른 파벌과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공동체 정신의 실종이다. 또한 물질만능의 이기주의 문화는 무한경쟁을 부추긴다. 이는 무조건 이겨야 산다는 조급증을 불러오고, 패배자를 양산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게 한다. 경쟁을 위한 경쟁은 공동체의식의 붕괴를 가속화시키기 마련이니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미래가 누구 하나 행복할 수 없는 디스토피아의 늪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극단적인 이기심은 수단이 목적을 위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상식까지도 외면한다. 과정에서의 수단이 어찌되었건 오직 결과로만 능력을 평가하는 세상이 주는 중압감에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권위주의는 여전히 리더십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우리의 부끄러운 완장문화는 ‘갑질’로 나타나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착취 대상으로 여긴다.
이처럼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가족들에게서 정감어린 대화와 소통을 기대하기 어렵다. 나와 내 가족이 학교나 회사 등에서 경쟁에 밀리지 않으면 안도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이겨야 산다는 지극히 비논리적인 자기최면에 빠져 공동체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오직 승자와 패자로 양분되는 양극화 시대이니 존중과 배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에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이하 상존배)에서는 가정, 학교, 공공기관, 회사와 정치·사회·종교·문화계 등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본질을 상호존중과 배려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인간사는 결국 상호존중과 배려라는 큰 줄기로 엮여 있다는 믿음으로 희망과 행복의 불씨를 지펴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병영에서 먼저 시작해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한 상존배 운동
상존배 운동은 2003년 12월부터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일제가 태평양 전쟁에 강제 징용한 조선 청년들을 폭력적으로 관리한 데서 비롯된 악습인 폭언과 가혹행위가 할아버지·아버지·손자에 이르기까지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은 국군의 수치이고, 심각한 사기 저하와 여러 악성사고의 요인이었다. 폭언과 폭력의 강압적 통제가 일상화되어 계급 상하 간에 거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병사들은 상급자가 시키는 일만 하도록 길들여져 자율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현대전은 변화무쌍한 전장상황에 첨단 과학화된 장비로 대응해야 하니 전투원 개개인의 상황판단과 조건반사적인 조치가 승리의 관건이다. 그럼에도 오직 상명하복뿐, 하의상달은 거의 불가능하니 상하 동료 간에 믿음이 있을 리 없었다. 믿음은 자유로운 소통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운동이다.
이 운동은 존중어 사용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존중어는 서로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언어이다. 시행 초기에는 존중어가 군대 명령체계에 적합하지 않다고 걱정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군대에는 엄연히 명령어가 존재한다. 전투에 필요한 명령어는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체계를 갖춘 특수목적어이니 교육훈련이나, 작전 등에서는 당연히 존중어가 아닌 명령어를 사용하고, 일상적인 병영생활에서는 인화단결과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존중어를 사용함으로써 진정한 전우애로 뭉쳐진 강군 양성을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주위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히 시행한 결과 불과 6개월이 지나면서 병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병영 분위기가 활기차졌고, 사고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병사들 스스로 자신이 속해 있는 부대에 대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고 전우를 사랑하게 되었다. 자율, 창의, 책임의 주인 의식으로 화합 단결하니 전투력도 눈에 띄게 향상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상존배 병영문화운동은 2005년 11월부터 육군훈련소, 2006년 12월부터 육군 제6군단 등으로 이어져 7년 동안 큰 성과를 거두었다. 존중어 사용과 정겨운 인사말 나누기, 올바른 군대예절의 생활화로 병사들의 말과 행동을 순화시키니 병영폭력이 사라졌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화합 단결된 부대 기풍 조성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외유내강의 전투원을 양성할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상존배 운동으로 전투력이 약화되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군 수뇌부의 특명을 받은 검열관 20여명이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6군단 전투지휘검열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상존배 운동으로 자율적이며 창의적 훈련을 받아온 장병들은 검열관의 요구에 당당하게 응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중에 검열관들은 초급 간부와 병사들이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먼저 측정 받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다른 부대에서 보기 힘들었다며 감탄을 하였고, 그해 연말 육군본부 지휘관회의에서 6군단은 전투지휘검열 우수부대로 참모총장 표창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명하복의 단맛에 길들여진 군 수뇌부의 외면으로 이 운동은 전군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이에 상존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킨 다음 다시 군으로 역류시키자는 뜻에서 2011년 7월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는 이 운동을 선진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정신운동으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던 1970년대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당면과제가 ‘빈곤 퇴치’였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과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화합과 융합’이다. 그렇기에 민주화와 경제선진화 수준에 어울리는 의식과 문화가 뒤따르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국민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이 바로 상존배 운동이다.

상존배 운동의 실천과제
개인이나 조직, 국가는 모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내면화하고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다보면 내가 모르는 이웃에게도 확대되어 다시 내가 남으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상존배 운동은 개인, 조직, 국가 간에 서로 먼저 존중하고 배려함으로써 이타적 유전자를 부활시키자는 사랑복원운동이이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인간은 비로소 이기적 탐욕이 빚어낸 갈등과 분열, 전쟁을 극복하고 마음껏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가꿀 수 있다. 이 가치를 실현하고자 상존배 운동본부에서는 △각 개인이 화평(和平)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고, △갈등과 분열을 화합과 융합으로 변화시키며, △대한민국의 선진 일류국가 건설에 기여하면서, △평화적 남북통일과 민족번영에 기여하고, △아울러 세계평화와 인류공영(人類共榮)에 기여하자는 다섯 가지 운동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른 실천과제는 다섯 가지로 선정해 상존배 운동의 행동강령으로 삼고 있다.

1.상호 존중하는 언어 사용하기
수평사회는 존중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전체로 확산된다. 그리고 이는 존중하는 언어, 칭찬하는 언어로 구체화된다. 사람들이 받는 정신적 상처는 대부분 말에서 비롯된다.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인격을 무시하는 호칭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면 막말을 듣는 사람의 상한 기분과 반발심이 표정에 나타나 다른 사람까지 불안하게 한다. 영국의 심리학자 사뮤엘 스마일스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하였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아쉬운 것은 맨 앞에 ‘말’이 빠졌다는 것이다. 말이 먼저 바뀌어야 생각도 행동도 인격도 운명도 바뀐다.

2.정감어린 인사말 나누기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며 인간관계를 맺는 첫인상이다. 그렇기에 만남을 반듯한 인사로 시작하면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정감 있는 인사말과 사랑이 담긴 인사말에 미움과 경계가 있을 리 없다. 그리고 인사하는 사람의 성품과 인격은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자발적 협조와 도움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 인사만 잘해도 인생의 절반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는 개인의 꿈과 조직의 목표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3.경청하고 칭찬하기
초한전(楚漢戰)에서 한나라 유방이 초패왕 항우를 물리친 힘은 경청이었다. 항우는 자신의 힘을 지나치게 과신하였기에 참모들의 충언을 무시하였지만 유방은 자신을 낮추어 부하들의 지혜를 경청하였다. 이에 유방의 참모들은 마음껏 지략과 재주를 발휘할 수 있었다. 칭기즈칸 역시 글을 일고 쓸 줄도 몰랐지만 몽골제국을 건설한 힘의 원천은 경청이었다. 경청에 칭찬까지 따르면 능력이 극대화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였다. 가정은 물론 회사를 비롯한 조직에서도 상사의 칭찬은 곧 직원 만족으로, 직원 만족은 고객 만족으로, 고객 만족은 또 경영 성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칭찬으로 형성된 긍정적 감정의 공유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4.공중도덕 지키기
우리 선조들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규범을 제시한 성현들의 윤리를 실천적으로 재창조하는 노력을 하였다. 한양의 동서남북 성문을 보아도 그렇다. 예를 숭상하라는 숭례문(崇禮門 남대문), 어질게 살라는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 의로움을 돈독히 하라는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지식과 지혜를 널리 펼치라는 홍지문(弘智門 북대문)을 통해 만나든 모든 사람들이 인의예지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였다. 이 도덕적 규범이 오늘날의 공중도덕이라 하겠다. 아울러 공중도덕은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윤리이다.

5.나누고 봉사하기
존중과 배려는 곧 섬김이고, 이의 마지막 실천과제는 나눔과 봉사이다. 나눔은 타인긍정뿐 아니라 자기긍정의 효과까지 가져온다.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는 부정적 자아와 긍정적 자아가 있기 마련이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기긍정은 타인긍정과 늘 하나로 작용하고 나눔과 봉사를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한 모두의 행복 실현이 나눔과 봉사의 궁극적 가치이다.

선진국가로 가는 길, 상호존중과 배려
우리나라는 근래 권위주의의 수직적 질서를 청산하고 수평사회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큰 물줄기는 결코 거스를 수 없다. 대소통의 시대, 융합의 시대,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 행복의 시대를 맞이하는 수평사회의 패러다임을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로 만들어가자는 것이 상존배 운동이기도 하다. 수평사회의 질서는 외부 힘에 의한 위계가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존중과 배려로 이루어진다. 갑과 을, 보수와 진보, 구세대와 신세대 등 양 극단에 섰던 사람들이 이제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쌍방향 소통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소통의 근본에 바로 상호존중과 배려가 있다.
경제적 가치가 다른 모든 가치를 지배하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우리 사회는 상호존중과 배려의 소중한 품성을 외면하고 약육강식의 동물적 탐욕을 당연시하다가 양극화 현상의 심화와 극빈 계층의 증가로 통제하기 어려운 갈등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에 상존배 운동본부는 사회갈등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효과적 갈등관리를 위한 상호존중과 배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강연과 캠페인, 포럼, 신문 잡지 발행, 세미나, 토론회, 인문학당 개설, 봉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서양철학의 존재론은 개별 존재에 실체성을 부여하여 개인이든 집단이든 국가든 모든 개별적 존재가 자기 강화에 부단히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자본주의의 사상적 기반이기도 하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관계론을 중시한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개별적이지 않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에게 경제적 풍요를 안겨주며 세계 질서를 이끌었으면서도 물질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삶의 형태가 극대화됨에 따라 급기야 개인의 실존 위기를 넘어 공동체 해체 위기에 내몰린 서양 사상가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얼마 전부터 동양의 관계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은 피할 수 없겠지만 갈등을 최소화하고 이상 신호가 나타났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갈등관리역량을 동양사상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가 선진국가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렇기에 상존배 운동이 지향하는 선진국가 역시 단순히 물질적 풍요만을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상호존중과 배려로 수평사회의 관계론적 패러다임을 완성해 행복지수가 높은 세상, 정의로운 세상,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이라 하겠다.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인간성 회복 운동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으로 사람을 만물의 중심에 놓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은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이 아니라 인간존중과 배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와 평등, 인도주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1543년(중종 38년)에 발간된 박세무의 동몽선습 첫 구절에 나오는‘하늘과 땅 사이에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 있는데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天地之間 萬物之衆 惟人最貴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귀).’는 말처럼 인간은 우주 삼라만상 중 가장 존엄한 존재이기에 존중하고 배려 받을 가치가 있다. 성현들이 간절히 외친 이러한 사상의 맥을 잇고자 하는 것이 상존배 운동이다.
“문을 나서면 보는 사람마다 큰 손님을 대하듯 하고, 사람을 부릴 적에는 큰 제사를 받들듯이 조심스럽게 하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기소불욕 물시어인).”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라는 공자의 가르침에 이어 맹자는 사람다움을 사단(四端)으로 정리하였다. 인(仁)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착한 마음), 의(義)에서 우러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자신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예(禮)에서 우러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 지(智)에서 우러나는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니, 이는 곧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사람다움의 근본임을 역설한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주공간의 지름길 웜홀을 통해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처럼 상상이 아닌 인간의 삶 속에서 실현가능한 희망을 일구는 웜홀은 상호존중과 배려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너그러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서로 소통하며 화해하고 공존공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상존배 운동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남북통일과 사해동포주의 실현을 위한 상존배 운동
상호존중과 배려는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반드시 내면화·습관화 생활화하여야 한다. 우리의 통일 환경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각기 다른 체제에서 서로의 이해가 충돌하다 보니 남북갈등을 해결하는 대화가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도 극우, 극좌, 종북과 같은 극단적 언어를 사용하며 서로 칼끝을 겨누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남갈등을 넘어서야 통일논의도 가능하다. 통일이야말로 우리가 강대국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마지막 성장 동력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통일로 가는 남북대화를 서둘러야 하고, 대화를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평화란 밖에서 개인의 내부로 억지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소우주인 내 안부터 스스로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채운 다음 이를 타자와의 만남과 관계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사회로 국가로 인류공동체의 가치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호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회복하고 지극한 성심으로 이를 생활화한다면 개인과 조직, 국가 발전은 물론이고 남북통일을 넘어 모든 인류가 평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리는 사해동포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상존배 운동은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상존배 운동본부에서는 이러한 상존배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홈페이지(www.mrrcc.org)에서 회원가입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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