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6일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의 효지도사과정 수료식이 있었다. 1년 과정의 지도사 과정을 마친 신환철씨는 전통적 미풍양속인 ‘효’가 흔들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다가 ‘효 운동’에 앞장설 각오를 하였기에 공무원 신분임에도 어렵게 틈냈다고 한다. 다른 수강생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지도교수 천리향 선생(71. 홍익효충예절문화원 회장)은 동국대 외에도 조계사 등 여러 곳에서 효 교육을 하고 있었다. 팔당댐 북쪽 야트막한 언덕에서 수도자처럼 수행하고 있는 선생은 인간이 지구촌의 주인일 수 있는 까닭은 오륜과 존중과 배려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러면서 버릇없는 아이보다 버릇없는 어른이 더 많은 현실을 개탄했다. 어른이 공경 받으려면 먼저 아랫사람을 배려해야 하는데 무조건 나이부터 앞세우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어른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존중과 배려야말로 효의 시작과 끝이라는 선생은 또한 갖가지 약재를 채집해 발효액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좋은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효의 또 다른 실천이라는 생각에서이다. 20대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선생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15년 전 퇴사 이후 효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효와 함께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선생의 아침 기도와 식사 기도를 소개한다.
아침 기도 : 오늘 만나는 첫 사람은 나이다.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자.
식사기도 : 부모님 고맙습니다. 나를 위해 희생한 동식물과 이 음식을 준비한 손길에 감사합니다. 나도 더 큰 생명에 보탬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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