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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6 0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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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6일 제59회 현충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22명의 유족 등 국내외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아웅산 테러는 1983109일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 때 발생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우리 외교사절 17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노린 북한 공작원들의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김동휘 상공부장관, 함병춘 비서실장, 김재인 경제수석 등 16명의 정부 인사와 동아일보 기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 발생 이후 31년이 지나서야 가로 9m, 높이 1.5m, 두께 1m 규모로 건립한 추모비에는 순국사절 17명의 이름과 직책을 새겨 넣었다. 추모비는 테러가 발생했던 아웅산 국립묘지 입구에 세워졌다.


 추모비 제막식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는 북한의 호전성과 잔혹성을 전 세계에 적나라하게 드러낸 만행으로 한반도 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건이라며 이제 북한도 고립과 퇴보의 길에서 벗어나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신뢰 구축과 평화통일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1년 전 참사에서 장·차관급 공식수행원 18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기백 전 국방장관은 이제야 추모비를 제막하였음을 순국영령들께 사죄하며 그분들께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영령을 받드는 기회가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권철현 추모비 건립위원장은 추모사에서 17명 전원을 목 놓아 부르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추모비 인근에 추모동산 마련을 약속했다. 이에 함재봉 박사(고 함병춘 비서실장 아들. 아산정책연구원장)는 유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에서도 윤대희 송파지회장(정보경영학박사)이 대표로 추모비 건립식에 참석하였다. 외교부 공공외교단 해외정보위원장이기도 한 윤대희 지회장은 추모비 건립식 모든 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참가자들에게 상존배 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상존배 회원 가입 약속을 받아왔다. 상존배 운동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만든 셈이다. 특히 윤 지회장은 폭발사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기백 전 국방장관과 고 김재익 경제수석 미망인을 귀국할 때까지 가까이 부축하며 보호하는 상존배 정신의 모범을 보여 대사관 직원들의 칭송은 물론,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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