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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4 0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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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고학력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는 최근의 현상이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자라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중년 이후의 사회인 중에는 학력 문제로 남모르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한 학위취득 과정을 오랜 기간 연구 설계하여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사회인들의 멘토로 활동 중인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경영학부 이택호 교수(경영학 박사, ‘대화의 기술’ 저자)를 만나보았다.



기자 : 1회 수업만으로 어떻게 학위 취득이 가능하죠?


이 교수 : 저희 경영학부 주말반은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과정입니다. 과거 여러 대학이 개설했던 직장인 야간과정은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정시 퇴근이 어려워지자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학업을 시작한 분들이 결국 중도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며 고심 끝에 주말반 커리큘럼을 개발하였습니다. 토요일 하루 수업을 통해 학점과목을 이수하고, 자격증 등 다양한 학점 취득원을 통해 학점을 쌓아가는 동시에 학위취득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도 상황이 각기 다른 개인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기에 반별 지도교수들은 개인이 처한 환경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커리큘럼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기자 :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드셨네요. 이 과정을 통해 배움의 한을 풀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사람들이 많겠습니다.


이 교수 : 그렇습니다. 저희 경영학부 구성원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과 진학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젊은 친구들도 있고, 전문대 졸업 후 편입을 희망하는 20대 청년, 직장 내 진급이나 이직을 위해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30~40대 직장인, 그리고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설계하려는 50대 이상 사회경력자, 자녀를 모두 키운 후 배움의 열정을 불사르는 가정주부, 현역 부사관, 자영업자, 선출직 공직 진출 희망자 등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들이 있습니다. 70대 어르신이 학위를 취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서울역에서 가까운 경기대학교 서대문 캠퍼스에서 수업을 하기에 주말이면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입학을 희망하시는 분들 저희가 찾아가서라도 개별 상담을 한 다음, 개인의 특성과 요구에 따른 학습과정 설계를 해드립니다. 나아가 학위 취득 후 대학원 진학 등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기자 : 수 년 동안 이 과정을 운영해 오시면서 어려움과 보람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으신가요?


이 교수 :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반신반의하셨습니다. 주말에 다니는 대학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학점은행제도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니까요. 사실 지금도 이 과정을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사모를 쓰신 분들의 모습을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십 대 초반의 막내부터 환갑을 넘긴 졸업생이 함께 학사모 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불씨를 지펴드린 역할을 했다는 자긍심도 생기고요.


 


기자 : 늦게나마 학위 취득을 하려는 직장인이나 사회경력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을 텐데요?


이 교수 : 젊은 시절의 배움은 흐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남들과 함께 가면 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온 후 다시 배움의 시간을 갖고자 하면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겁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러한 걱정과 두려움은 시작과 함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 배움을 다시 시작하고, 막상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충족시키다보면 그러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고민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저희 대학의 전문상담사와 교수들을 찾아 함께 학습설계를 해보십시오. 최상의 길이 의외로 쉽게 보일 것입니다.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저희 평생교육원 경영학부 입학전형은 수능, 내신 성적 반영 없이 오직 면접전형만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입학정보와 원서접수는 경영학부 홈페이지(http://www.kgumie.ac.kr)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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