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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4 08:11:50
  • 수정 2015-04-24 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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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존배 운동본부가 상호존중과 배려의 선진문화운동을 전개하는 까닭은 성장 지향의 우리 사회에 내재된 갖가지 모순을 딛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외로운 길이었지만 최근 들어 우리의 노력에 대한 메아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교육계와 언론, 지자체와 사회단체, 군부대 등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작년 봄 울산시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사제 간, 교우 간, 부모·자녀 간에 존대어를 사용하자는 상존배 운동을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자 올해에는 이 움직임이 전국 교육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 천보중학교에서 바른 언어와 존중과 배려를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한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강조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역시 도내 829개 학교장 연수를 하며 존중과 배려가 있는 배움터를 주제로 하였다.


KBS는 금년 새해부터 배려하면 행복합니다란 연중 기획 보도를 하고 있으며, SBS 역시 연중기획 프로그램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를 제작 방송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경남 함양군의 경우에는 존중하고 배려하면 공연이 즐거워진다존중과 배려를 강조하는 다섯 가지 홍보물을 제작해 연중캠페인을 시작했다. 대전광역시에서도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운동 먼저가슈의 실천을 선언하였다.


사회단체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3월 한국선진화포럼 차세대 리더들의 대화인 한국선진화포럼에서 신숙원 서강대 명예교수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로 세계문화를 선도자고 호소하였다. 국방부에서도 병영언어개선 선도부대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을 지정해 413일 언어폭력 근절과 병영 내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병영 언어 개선 선포식을 가졌다.


존중과 배려의 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인성교육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필수교육으로 실시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 교육이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처럼 이론에 치우쳐 실효성 없이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상존배 운동처럼 실천교육이 이루어져 자라나는 세대가 존중과 배려를 습관화·생활화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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