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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06 1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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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존배 운동본부가 상호존중과 배려의 선진문화운동을 전개하는 까닭은 성장 지향의 우리 사회에 내재된 갖가지 모순을 딛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외로운 길이었지만 최근 들어 교육계를 중심으로 운동본부의 노력에 대한 메아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작년 봄 울산시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사제 간, 교우 간, 부모·자녀 간에 존대어를 사용하자는 상존배 운동을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자 올해에는 이 움직임이 전국 교육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 천보중학교에서 바른 언어와 존중과 배려를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한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강조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역시 도내 829개 학교장 연수를 하며 존중과 배려가 있는 배움터를 주제로 하였다.



지난 10월초 정두근 총재와 정태환 부총재, 최동규 후원회 부회장 등은 곽진현 전 안산시 교육장(현 수원 천천초교장)을 비롯해 서울 경기지역의 전 현직 학교장들과 대학교수 여러 명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상존배 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곽 전 교육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시 교육장으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통의 중심에 놓여있었기에 존중과 배려의 생활화에 대해 크게 공감하였다. 세월호를 침몰하게 한 주요 원인인 평형수 부족의 예를 들며 배의 균형을 이루어주는 평형수가 바로 상호존중과 배려 아니겠느냐는 정 총재의 말은 참석자들에게 상존배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쉽게 이해시켰다. 그렇기에 이날 만남 이후 상존배 회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학교수도 있고, 상존배의 교육현장 도입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 접촉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정 총재는 김남권 교육본부장, 정성환 홍보국장 등과 함께 경기 분당의 장안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신도시 분당의 역사와 함께하는 장안초등학교(교장 송근후)는 이미 상존배 운동의 핵심실천과제인 존중어 사용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6학년 1반 담임 시미정 선생님과 같은 학년 4반 담임 김애경 선생님은 지난 3월 신학기부터 학생들이 상호간에 존중어를 사용하도록 해 학생들의 욕설과 폭력현상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단지 이 운동의 효과가 지속적이기 위해서는 학교 전체가 시행하며 지속적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시 선생님의 지적이었다. 이에 송 교장은 내년부터 존중어 사용운동을 학교 전체로 확산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아울러 동석한 연구부장 선생님께 이 운동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학부모 대표회의를 열어 정 총재의 상존배 특강을 듣도록 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러면서 송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상존배 운동본부에서 추구하는 언어운동이니 상존배에서도 인성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에 신경 써 줄 것을 부탁하였다.


존중과 배려의 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인성교육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필수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따른 실천운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처럼 이론에 치우쳐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상존배 운동처럼 실천교육이 이루어져 자라나는 세대가 존중과 배려를 습관화·생활화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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