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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14 1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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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근 총재는 지난 1211일 모교인 육군3사관학교를 찾아 3,4학년 생도들에게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와 리더십 특강을 하였다.


베트남 전쟁이 치열했던 1968년 경북 영천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50기 생도를 배출하면서 호국간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3사관학교는 군은 물론이고 사회에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또한 3사관학교는 전문대를 졸업하거나 대학 2년을 수료해야 입학자격이 주어지는 세계 유일의 편입사관학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현재 3학년과 4학년 생도 천여 명이 조국(祖國), 명예(名譽), 충용(忠勇)의 교훈 아래 정예장교 교육을 받고 있다. 국방경영학과와 군사사학과, 무기시스템학과와 같은 군사 관련학과 외에도 행정학과, 리더십학과, 경제학과, 국제관계학과, 전자공학과, 건설환경학과, 기계공학과 등의 여러 학과가 개설되어 생도들은 졸업하면서 전공과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고 육군소위로 임관한다.


이날 KTX를 타고 내려간 정 총재를 동대구역까지 마중 나온 3사관학교 대외협력장교 장익진 소령은 12년 전 육군 32사단에서 상존배 병영문화운동을 직접 체험한 여군 장교였다. 특히 32사단 상존배 병영문화선포식 때는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와 아직 휴가 중이었음에도 출근해 행사 사회를 맡아 진행했을 만큼 상존배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 지난 8월의 32사단 재회의 날에 꼭 참석하고 싶었으나 32사단 훈련소 소대장 출신으로 현재 3사관학교에 함께 근무하는 후배 김혜연 소령에게 휴가를 양보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장 소령은 32사단에서 당시 정두근 사단장에게 받은 표창장을 들고 나와 정 총재에게 기념사인을 부탁했다. 옛 전우와의 훈훈한 만남이었다.



장 소령의 안내로 3사관학교에 도착하니 학교본부 현관 밖에까지 나와 기다리던 학교장 금용백 소장과 생도대장 이진성 준장이 정 총재를 영접하였다. 금 학교장은 지난 날 사관학교와 6군단에서 정 총재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단장을 마치고 학교장으로 취임한 후 생도들의 인성과 품성 교육을 특히 중요시하며 직접 생도교육을 한다고 하였다. 생도들에게 임무형 지휘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를 생활화하는 인성교육이 중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관학교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기초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확립하여 야전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이기에, 일반대학에서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체험한 다음 편입해 군장교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지식과 체력을 연마하는 3사관학교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장교 양성교육기관이라는 자부심도 내비쳤다. 분위기가 크게 다른 두 대학을 거치고 임관하면 야전에서 병사들의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고양시키는 지휘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이었다.


특공여단장을 마치고 3사관학교 생도대장으로 온 이진성 준장 역시 상호존중과 배려정신을 이미 생도들에게 교육시키고 있었다. 실례로 생도들끼리 절대 반말을 못하도록 하고, 서로 호칭할 때도 반드시 이름 뒤에 생도를 붙여 ‘OOO 생도이렇게 부르도록 한다니, 이야말로 상존배 운동의 핵심과제인 존중어 사용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감독자 없이도 병사들이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교육훈련에 임해 강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운동의 취지에 쉽게 공감대가 이루어지자 정 총재는 이 운동의 구체적 실천방법과 성과를 담은 저서 장군의 꿈을 기증한 다음, 교수부장을 비롯한 사관학교 교수들 10여 명과 오찬을 하고 대강당 충성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강당에 모인 생도 천여 명은 사전에 나누어준 상존배 잡지와 스티커, 휴대전화 액정 클리너 등을 보고 있다가 정 총재가 입장하자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정 총재는 40년 군 생활 중 3사관학교에서 훈육장교와 생도대장 등으로 무려 8년 반을 지냈음을 회상하며 교육을 시작했다. 생도들은 대선배이기도 한 정 총재의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앞으로 자신들이 격어야 할 일들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제시하고, 왜 상존배 리더십을 갖추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중간 중간 생도들은 감동의 박수로 화답하였다. 정 총재도 교본에 있는 이론보다는 실무 중심으로 초급지휘관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상존배 리더십으로 부하들의 존경과 충성심을 이끌어내야 하는 까닭을 설명하며 생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었기에 생도들의 요청에 따라 예정된 강의 시간을 훨씬 넘기는 열강을 해야 했다. 강의 말미에는 생도들 모두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는 당부를 하고 연단을 내려와 통로 쪽에 앉은 생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였다. 이에 모든 생도들은 환호하였고, 대강당 밖에까지 따라 나온 생도대표들은 정 총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상존배 잡지에 기고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였다. 선후배가 한 자리에서 상호존중과 배려의 선진병영문화 창출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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