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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07 1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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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풍요로움이 절정에 달한 가을 한복판에서 내외귀빈 여러분과 상존배 회원, 옛 전우 및 사랑하는 현역 장병과 훈련병 여러분을 모시고 육군훈련소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 정착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20051111일 충남과 대전광역시를 관할하는 육군 제32사단장을 마치고 이곳 육군훈련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취임 3일 뒤 훈련병 입영행사장에 아내와 함께 사복 차림으로 참석하여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아픔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훈련소, 나아가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즉 폭언과 폭력의 악습을 철폐하고 장병 개개인이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려면 오직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뿐이라는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장병 상호간에 존중어를 사용하고, 거수경례 시 충성 구호에 이어 정감어린 인사말을 나누며, 서로 칭찬하고 경청하는 올바른 군대예절을 생활화하자는 상존배 병영문화운동은 장병 인권 보장은 물론이고, 화합 단결된 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또 현대전과 미래전에서 전투원의 자질을 결정짓는 자율, 소통, 책임의 밑바탕이기도 합니다.

근래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하고 있지만 전쟁은 무기 이전에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장병들이 존중받고 배려 받음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할 때 위국헌신의 애국심으로 조국에 충성할 수 있습니다. 상존배 정신으로 무장하고 전우애를 돈독히 한다면 어떠한 적의 도발도 분쇄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가 바뀌면 군인이 바뀌고 군대가 달라집니다. 병영문화가 변하면 사회문화가 변하고, 국가가 변합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훈련병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상존배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이없는 현실에 국민은 말할 수 없는 분노와 자괴감에 빠져 있습니다. 열흘 사이에 대통령이 두 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국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받을지도 모르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이 일련의 상황들이 대통령 혼자만의 책임일까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측근 참모들과 장차관등 고위 공직자,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계, 언론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교육계, 종교계 등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끼리끼리 패거리 이기심만 가득하고, 국가와 국민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기에 이런 위기 상황을 자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공자께서는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했습니다. 이 근본을 지켜야 존중과 배려가 가능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와 신뢰가 구축됩니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격을 회복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의 생활화 문화화가 하루속히 정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우리나라가 경제력에 걸 맞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 남북한 신뢰증진으로 평화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더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의 주체가 됨으로써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 전력을 다해 상존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상존배 운동본부는 전국 도시와 농촌으로 지부 및 지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여덟 개 지부 지회 말고도 이달 중에 경남 진주지회와 본부 직할지부 창립이 예정되어 있으며, 울산광역시 등 수 개 지부 지회가 내년 상반기 창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귀주성 지부장을 이미 임명하였고, 감숙성과 심천시 지부장을 내정하였으니 머지않아 중국에 상존배 첫 해외지부가 창립될 것입니다. 이제 상존배 운동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진출할 것입니다. 상존배 운동의 세계화라는 꿈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꿈이라면 현실이 된다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가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10년 전 육군훈련소 전우들과 현역장병들에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군과 사회에서 상존배 운동 확산에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경례를 드립니다.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신다면 제 경례 구호 존중에 배려로 답해주십시오.

존중!

두 번째 경례는 군대와 국가의 내일을 책임지는 주역인 훈련병 여러분에게 하겠습니다. 상존배 병영문화를 정착시켜 선진 강군과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솔선수범해주십시오. 역시 배려로 답해 주십시오.

존중!

마지막으로 내외 귀빈 및 상존배 회원 여러분께 경례하겠습니다. 상존배 운동에 동참하시어 정신적, 물질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아 큰 힘이 되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큰 절을 드리는 마음으로 하는 거수경례입니다.

존중!

존경하는 내외귀빈 및 장병, 훈련병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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